"살충제 없이 모기 잡는다"…AI 초소형 드론 등장

기사등록 2026/07/17 11:30:21
[서울=뉴시스]인공지능(AI) 기반 초소형 드론이 모기 방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Alex Toussaint' 캡처) 2026.07.17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초소형 자율비행 드론이 공중에서 곤충을 직접 추적해 제거하는 데 성공하면서 모기 방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IT 매체 덱서토(Dexerto)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토니올(Tornyol)은 AI를 탑재한 초소형 드론이 비행 중인 곤충을 공중에서 자동으로 추적해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투생은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회사의 첫 '공대공 격추(air-to-air kill)'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드론이 실험 공간에서 날아다니는 나방을 스스로 추적한 뒤 공중에서 충돌해 떨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투생은 "자율비행 드론이 공중에서 곤충을 격추한 첫 사례"라며 "모기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토니올이 개발 중인 드론은 무게 40g의 초소형 기체로 스마트폰용 마이크와 자동차 주차 보조 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초음파 센서, 자체 개발한 AI 신호처리 기술을 결합했다. 초음파를 발사한 뒤 반사되는 신호와 곤충의 날갯짓에서 발생하는 도플러 효과를 분석해 모기와 다른 곤충을 구별하고, 나아가 모기의 종류와 암수까지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이번 시험은 최종 제품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모션 캡처 시스템과 컴퓨터가 일부 제어를 담당하는 '하드웨어 인 더 루프(Hardware-in-the-loop)'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으며, 수주 안에 모든 기능을 드론 자체 하드웨어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니올은 향후 드론과 기지국을 결합한 시스템을 구축해 정원이나 공원 등 야외 공간을 자동 순찰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드론 10대로 약 1㎢ 지역의 모기를 방제하고, 기존 화학 살충 방식보다 비용을 최대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성능은 아직 실제 환경에서 입증되지 않았으며, 향후 야외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정확도를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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