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란·에너지젤·닭가슴살·프로틴수프 구성
AI 합성소비자 조사 바탕으로 가격 등 설계
러닝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 계획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러닝 열풍을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온 편의점 CU가 이번에는 러너들의 식단을 공략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에너지젤, 닭가슴살 등 제품들로 구성된 러너 맞춤형 패키지 '러너박스'를 출시했다.
구체적인 구성품은 ▲구운란(2입) ▲임팩타임에너지젤(아미노산 3000㎎ 함유) ▲뉴닭가슴살 블랙페퍼 ▲프로틴 트러플 머쉬룸 수프 등이다.
CU는 구운란과 에너지젤로 러닝 전 에너지를 보충하고, 닭가슴살과 수프로 러닝 후 단백질 등을 챙기는 것을 권한다. 러너가 아니더라도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균형 잡힌 구성을 강조한다.
개별 상품의 가격 총합은 1만2200원이지만, 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CU는 AI 합성소비자 조사를 통해 구성과 가격을 설계했다고 한다. AI 합성소비자는 실제 소비자 조사 없이 가상의 소비자 모델을 생성해 신상품이나 가격, 프로모션 등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합성소비자 조사 결과 43%가 '러닝 관련 패키지 상품을 희망한다'고 응답했으며,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을 중요한 영양 요소로 꼽았다. 단백질로 인한 퍽퍽한 식감을 덜 느낄 수 있도록 액상 형태 제품이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러너박스는 50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돼 한강 러닝 스테이션 등에서 판매된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재고를 검색할 수 있다.
CU는 편의점 업계 중 러닝 관련 마케팅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쳐 온 업체 중 하나다. 러너들로 붐비는 한강공원 편의점을 '러닝 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켰고, 최근에는 이를 제주까지 확장했다.
러닝 플랫폼 런데이와 손잡고 포켓CU에 'CU 러닝멤버스'를 운영했다. 러닝 기록과 연동돼 미션 수행에 따라 생수 등 교환권을 지급하면서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켰다.
지난달에는 러닝 후 즐길 수 있는 기능성 아이스크림 '런앤쿨'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BCAA(필수 아미노산) 1100㎎과 타우린 850㎎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된 러너박스는 CU가 추진해 온 러닝 특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상품이다. CU는 러닝 스테이션과 러닝멤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 협업과 전용 상품을 지속 확대하며 러닝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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