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14개 단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목동1~14단지는 1985~1988년 양천구 목동·신정동 일대에 조성된 총 392개 동, 2만6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5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총 공사비를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사업 방식은 단지별로 다르다. 3·4·6·7·8·12단지 등 6곳은 조합 방식으로, 1·2·5·9·10·11·13·14단지 등 8곳은 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단지는 4·6·7·8·12단지 등 5곳이다.
이후 다른 단지들도 시공사 선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목동 10단지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등 6개사가 참석했다. 10단지의 공사비는 약 2조6135억원 규모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목동 13단지(3852가구)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DL이앤씨,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초역세권 입지에 은정초, 목일중, 신서중, 목동고, 신목고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춰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지로 꼽힌다.
지난 15일 열린 목동 12단지 재건축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 4개사가 참석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실무진 2명을 보내며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목동 12단지는 총 2810가구 규모로 공사비는 약1조7888억원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계남초, 봉영여중, 신서중, 목일중, 목동중·고, 신목고, 신서고, 진명여자고 등 우수한 학군이 밀집해 있다.
업계에서는 6단지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목동 내 주요 단지들의 시공사 선정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목동 재건축 수주전이 사실상 건설사별 '권역 경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목동 1·3·5·9·13단지 등 이른바 '홀수 단지'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은 대장 단지로 꼽히는 7단지를 비롯해 2·4·10·14단지 등 짝수 단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6단지 시공권을 확보한 DL이앤씨는 추가 수주를 통해 최소 3개 단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GS건설도 7단지를 비롯해 2·4·9·12단지 등을 주요 수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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