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 대국민연설 예고
부정선거 주장 반복하며 선거법 개정 요구할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와 회담에서 투표기기와 선거 무결성 문제가 대국민 연설에서 다뤄질지 취재진이 묻자 "(연설내용은)아껴두고 싶다"면서도 "그 주제와 관련된 내용일 것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외에도 얘기할 사안이 몇가지 있지만, 아껴두고 싶다. 그러나 정말 큰 뉴스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우리나라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없다면 국가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린 다른 것들도 얘기할 것이지만, 매우 큰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에 대국민연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만큼 대국민연설은 이란 전쟁에 초점에 맞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선거 관련 주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질을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 이후 부정선거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또한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선거법 개정안인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데, 미 의회 동의를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다.
법안은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 증명 서류 제출과 투표 전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제출을 의무화하며, 우편 투표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용도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선거율을 떨어뜨려 공화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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