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의사표현 보장…개별 불법행위는 엄정 관리"
올다르크 추가 조사 검토…홍명보 고발건도 신속수사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경찰이 지난달 5일부터 이어진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벌어진 불법행위와 관련해 총 99건, 289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범죄 유형으로는 ▲대한체육회 업무방해 행위 ▲유소년 핸드볼선수 불법 수색 ▲경찰관 모욕 ▲시위 참여자 간의 다툼에 의한 폭행 등이다.
박 청장은 "(시위) 참여자 간의 다툼에 의한 사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경찰은 평화롭고 질서 있는 의사 표현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대신 개별적으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관리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0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 여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해당 여성은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두른 채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를 2시간가량 막아 대한체육회 등 관계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경찰에 출석하면서 참정권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4년 한 시민단체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홍 전 감독 선임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현재까지 총 9건이 접수됐다.
수사를 맡았던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달 1일 사안의 중요도를 고려해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사건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지시하라고 의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 청장은 "국민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신속 수사해서 빨리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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