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3일 "지방의회법 제정·분권형 개헌으로 자치분권 시대를 열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의회법 제정을 비롯한 자치분권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의회가 스스로 조직을 짜고 예산을 세우는 조직권과 예산권의 완전한 독립을 이뤄내고 정책지원 인력 확충과 교섭단체의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의회의 실질적인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자치분권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격상해 헌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는 '분권형 개헌'을 제안했다. 헌법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자치분권국가다"라는 조항을 명시하고, 자치입법권과 재정분권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정부 차원의 유기적인 소통을 위해 대통령실 내 '자치분권수석'을 신설하는 방안도 내놨다.
또 거주지에 상관없이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모델 전국화, 당원주권 플랫폼 구축을 통한 '풀뿌리 공천 시스템 도입' 등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의 뿌리는 본래 풀뿌리다. 김대중 대통령은 목숨을 건 단식으로 지방자치를 부활시켰고, 노무현 대통령은 균형발전에 정치 인생을 걸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자치가 길러낸 첫 번째 대통령이며, 그 뿌리를 당의 지도부에 세우기 위해 박우섭·황명선·염태영으로 이어진 도전의 역사가 있었고, 저는 그 여섯 번째 주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의회가 강해야 자치가 완성된다. 현장이 강해야 민주당이 강하다. 6선 지방자치 일꾼 박승원, 당과 정부와 지방을 잇는 가장 튼튼한 다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더불어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KDLC)는 박 시장을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추대했다. KDLC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 기초자치단체장과 의원, 일반인 등으로 꾸려진 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지향하는 단체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1기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염태영 의원은 수원시장 재임시절 KDLC 추대 첫 최고위원이 되기도 했다. 현재 박 시장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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