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후보에 밀려 낙선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비서를 성추행한 문제로 파문을 일으켜 사퇴했던 일본 후쿠오카(福岡)현의 다가와(田川)시 시장이 재출마했으나 낙선하며 재기에 실패했다.
13일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투·개표된 다가와시 시장 선거에서 정계 신인인 우라노 진(浦野仁·31)이 당선됐다. 그의 첫 시장 당선이다.
우라노와 경쟁한 다가와시 전 시장인 무라카미 다쿠야(村上卓哉·55)는 낙선했다.
무라카미 전 시장은 이날 밤 패배를 인정하고 "제 힘이 부족했다"며 "시민 여러분에게 드린 불신감, 실망으로 이러한 결과가 됐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선거는 무라카미 전 시장의 사퇴로 실시된 것이다. 그가 비서였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는 해당 피해 여성과 "서로 이해에 기반한 사적인 관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강요된 관계"라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무라카미 전 시장은 피해 여성과 "인식에 차이가 있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등 해명을 해 논란을 키웠다.
다가와시가 설치한 제 3자 조사위원회는 그가 비서에 대해 성추행 행위를 한 것으로 인정했다.
결국 무라카미 전 시장은 지난 5월 31일부로 사퇴했다. 이후 "유권자에게 다시 한번 심판을 구하겠다"며 출마했으나 여론의 철퇴를 맞게 된 셈이다.
전직 공무원인 다가와시의 한 60대 여성은 마이니치신문에 "사임한 시장이 바로 출마한 것은 이상하다"며 비판했다.
아사히는 무라카미 전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외쳤으나 유권자들의 실망이 컸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는 "유권자들의 시선은 엄격했다"고 전했다.
다가와 시장 선거 투표율은 58.08%였다. 우라노는 이 가운데 8345표를 받아 당선됐다. 무라카미는 4232표로 후보 4명 중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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