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H 검사 경험 12.5%에 불과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30대 여성 절반 이상이 생식 건강과 관련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련 검사 경험은 낮아 인식과 행동간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머크 헬스케어는 30대 여성의 생식 건강 및 대표적인 난소기능 호르몬 검사인 AMH(항뮬러호르몬) 검사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식 건강 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실제 검사 경험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머크 헬스케어의 여성 생식 건강 선제 관리 캠페인 ‘플랜 F’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한생식의학회, 대한가임력보존학회 및 대한보조생식의학회의 자문을 거쳐 조사 문항을 설계했으며, 실제 30대 여성들의 생식 건강 인식 수준과 제도적 지원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고자 했다. 조사는 전국 30~3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온라인 설문 형태로 진행됐다.
그 결과, 30대 여성들의 생식 건강에 대한 우려는 높은 수준이었지만, 실제 검사 경험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5.1%는 자신의 생식 건강에 대해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75.2%는 생식 건강 관리를 미리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실제 AMH 검사 경험률은 12.5%에 불과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이유로는 ‘현재 결혼·임신을 준비하는 상황이 아니어서’(43.5%)가 가장 많았고, ‘AMH 검사에 대해 잘 몰라서’ 응답도 27.0%를 차지했다.
생식 건강 관련 용어 인지도 조사 결과, ‘난임’에 대한 인지도는 99.6%에 달한 반면 ‘생식 건강’은 68.3%, ‘AMH 검사’는 32.5% 수준에 그쳤다.
AMH 검사의 경우 난소 기능과 난소 예비력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검사이지만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6.5% 수준으로 나타났다. 생식세포(난자) 동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4.9%가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 중 44.5%는 용어의 대략적인 의미만 알고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도적 지원이 마련될 경우 실제 검사 의향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6%는 AMH 검사가 건강검진에 포함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건강검진에 포함될 경우 74.7%가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전문의 상담 연계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 높게 나타나(66.7%) 생식 건강 관리에 있어 제도적 접근성과 의료 연계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생식세포(난자) 동결 시술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62.5%는 향후 생식세포(난자) 동결 시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관련 지원 정책으로는 단순 보조금 지급보다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응답자들은 생식 건강 관련 정보로 ‘내 생식 건강 상태’(73.3%)와 ‘검사 비용 및 지원 제도’(63.5%)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헬스케어 대표는 “한국머크는 ‘플랜 F’ 캠페인을 통해 생식 건강을 임신과 치료 이후의 문제가 아닌 보다 이른 시점부터 이해하고 관리해야 할 건강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자신의 생식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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