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 "시급한 과제는 교통…TF 가동"

기사등록 2026/07/13 11:30:00

교통 인프라 최우선…"구청장 직속 교통TF로 현안 해결"

"현장에 답 있다"…직통 문자·만남의 날로 주민과 직접 소통

해수부 신청사 유치 총력…"강서를 해양수도 중심축으로"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10일 오전 부산 강서구청장실에서 박상준 강서구청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6.07.10 truth@newsis.com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민선 9기 부산 강서구를 이끌게 된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취임 후 1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교통'을 꼽았다.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가덕도신공항 등 대규모 개발이 강서구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교통망 확충이 주민 삶의 질과 기업 유치, 청년 정착까지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는 판단이다.

3선 구의원과 강서 토박이인 박 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구청장 직속 교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교통 현안을 총괄하고, 버스 노선 조정 등 단기적으로 가능한 사업부터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또 '구청장 만남의 날'과 직통 문자 시스템을 운영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강서구가 해양수산부 신청사 후보지와 중수청 부산청 이전 등 국가기관 유치의 중심에 선 만큼, 이를 지역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강서구 3선 구의원 출신이자 토박이로서 오랜 시간 지역의 변화를 지켜 봐왔다. 구청장이 된 지금 취임 후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현안은 무엇인가.

"강서구는 부산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지만, 주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호소하는 것도 교통 문제다.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입주가 이어지면서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도로와 대중교통 등 기반시설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에코델타시티는 진출입 도로와 나들목(IC), 버스 노선 등이 부족해 주민 불편이 큰 상황이다. 하단~녹산선과 강서선, 낙동강 횡단교량 등 광역교통망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구청장 직속 교통 TF를 구성해 버스 노선 조정과 배차 개선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


[부산=뉴시스] 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 (사진=부산 강서구청 제공) 2026.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선거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는 무엇이었는지.

"지역과 세대는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생활이 좀 더 편리했으면 좋겠다', '행정이 주민 목소리를 더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교통 문제는 물론 문화·체육시설 부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도 많았다. 결국 주민들이 불편해 하는 부분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현장을 가장 먼저 찾고, 구민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행정을 만들겠다."

- 강서구의 평균 나이는 40.6세로 부산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이런 강서구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은.

"젊은 도시라고 해서 자연스럽게 청년들이 정착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일자리와 편리한 교통,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 연구개발특구 등 강서가 가진 성장 동력을 활용해 첨단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국공립 어린이집과 돌봄시설,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청년들이 잠시 머무는 도시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해양수산부 신청사와 중수청 부산청 이전이 강서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중수청 부산청 이전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직원들과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노선 확충 등 교통 여건 개선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신청사 유치를 위해서는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를 후보지로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강서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는 트라이포트 중심지인 데다 충분한 가용부지와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해양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들어서는 '강서해양혁신지구' 조성 구상도 함께 제시해 강서가 해양수도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주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남고 싶나.

"강서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토박이로서 지난 20여년간 강서의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도시가 빠르게 성장한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잘 알고 있다. 10년간 구의원으로 현장을 다니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이제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구청장의 역할이다. 중앙정부와 부산시를 끈질기게 설득해 주민들이 '강서가 정말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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