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냐…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기사등록 2026/07/13 11:05:00 최종수정 2026/07/13 11:58:2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5.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두고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냐"며 "완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경찰의 최근 수사 능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구심을 갖지만 개혁된 이재명 검찰에서 정치검찰, 윤석열 검찰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장윤기 사건을 예로 들며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묻자 박 의원은 "부산시장 위해사건 자작 행위 이런 걸로 해서 이슈를 만들어서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이런 사건이 몇 개 생겼다고 해서 검찰에 보완수사권을 넘겨줄 수는 없다는 말인 거냐"고 질문하자 박 의원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냐"며 "검찰 수사는 안 그랬냐. 더 나쁜 짓 했지 않냐"고 답했다.

앞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는 '음료 테러'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다만 박 의원은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피해자 보호를 위한 보완책은 국회에서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대통령께서도 숙의하라고 했고, 또 우리 당내에서도, 특히 민변 등 진보 언론들도 대개 보면 그러한 식으로 넘어가더라"며 "이런 문제는 조금 더 국회에서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 방식 개편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청래 전 대표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국회의장 선거에도 선호투표제를 했고 원내대표는 두 분이 나왔기 때문에 선호투표제가 없었다"면서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리고, 남한테 적용하고 자기는 적용 안 하겠다' 이건 아니다. 선호투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를 하신 분이 최고위원들이 유불리를 가지고 남한테는 적용하고 자기들은 안 하겠다. 이건 정청래식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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