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이란 대립 격화에 1달러=161엔대 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6/07/13 10:08: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3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충돌이 재차 격화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 선행으로 1달러=161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1.96~161.97엔으로 지난 10일 오후 5시 대비 0.27엔 하락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3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 항행하는 민간 선박과 선원에 대한 공격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

긴장이 고조하면서 달러에 유사시 매수가 유입하고 엔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선물은 8월 인도분이 3% 이상 뛰어오른 배럴당 74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고유가가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일본의 무역수지를 악화한다는 우려가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9분 시점에는 0.38엔, 0.23% 내려간 1달러=162.07~162.0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3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보다 0.40엔 오른 1달러=161.96~161.99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틀째 상승, 9일 대비 0.65엔 오른  1달러=161.70~161.80엔으로 폐장했다.

일본 정부 당국자가 10일 GPIF 등 연금기금의 국내 금융자산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국채와 엔자산 매수가 증가한다는 기대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활발했다.

미국 원유선물 가격이 하락한 것도 엔 매수를 불렀다.

다만 중동전쟁으로 인한 인플레 상승에 대한 경계감, 미국 기준금리 인상 관측,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엔에 부담을 주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3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8분 시점에 1유로=184.68~184.69엔으로 전장보다 0.24엔, 0.12% 올랐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8분 시점에 1유로=1.1395~1.1397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41달러, 0.3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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