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청소년들이 직접 반죽하고 구운 빵을 매달 이웃들에게 나누며 따뜻한 마을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 청소년자치배움터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제과 나눔 활동을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만든 빵을 전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학생들은 지난해 인근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직접 만든 제과를 전달한 데 이어, 올해는 울산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 인근 아파트와 주택가 주민들에게 당일 만든 단팥빵과 카스텔라를 전달했다. 학생들이 기획한 이번 나눔 활동은 지난 11일부터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매달 이어질 예정이다.
청소년자치배움터는 매년 3월부터 운영되는 청소년 자치활동 공간으로, 울산 지역 초등학교 5학년 이상 학생이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참여해 활동할 수 있다.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제과, 매체(미디어), 미술 분야의 '땡땡실험실' 활동과 스스로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치단' 활동에 참여하며 학교와 지역사회를 넘나드는 다양한 배움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빵 나눔은 땡떙마을의 청소년자치배움터 프로그램인 ‘제과 실험실’ 활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반죽부터 굽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맡아 빵을 만들었으며, 2년째 활동 중인 선배 학생들은 ‘이음 학생’으로 참여해 후배들의 활동을 돕고 함께 협력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청소년자치배움터 활동을 지원하는 마을 교사인 길벗 교사는 "학생들이 이웃들이 가장 좋아할 빵을 고민하며 단팥빵과 카스텔라를 정성껏 만들었다"라며 "자치활동으로 이웃과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폐교된 옛 궁근정초등학교를 활용해 2020년부터 학생과 학부모, 시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 공간인 울산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학교와 마을, 주민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하며, 해마다 4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생활 사회 기반 시설(SOC) 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마을 교육공동체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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