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폴 '슈라이크' FPV 자폭드론 구매
계약규모 1500억원 넘어…서방 우크라 최대 지원
12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공격용 드론 5만대 구매를 위해 자금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체결한 드론 구매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무인기 전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수천 차례의 드론 공격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간 수백만 대의 드론을 자체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 대상은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 스카이폴이 생산하는 1인칭 시점(FPV) 자폭드론 '슈라이크'다.
슈라이크는 2023년부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운용된 저가형 공격용 드론으로 최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드론에는 미국 방산기술 기업 오테리온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이동하는 표적을 자율적으로 추적·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전장 환경에서 높은 명중률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렌츠 마이어 오테리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 규모를 확인하면서 "전체 계약 금액은 약 9000만유로(약 1540억원)이며 유럽의 한 국가가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드론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정부에 인도됐으며 나머지 물량도 올해 안에 모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폴도 독일 정부의 자금 지원 사실을 확인했지만,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독일 국방부는 작전상 보안을 이유로 논평을 거부했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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