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7.3m 로켓 11m 상승·16m 수평 이동 후 1분 만에 착륙
中 창정-10B, 높이 약 63m·6분만에 1단 부스터 분리 해상 회수
재사용 로켓, 스페이스X·블루 오리진 두 회사가 선두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일본의 실험용 재사용 로켓이 11일 첫 시험 비행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AP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재사용 가능 우주선 실험체 로켓(RV-X)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노시로 시험센터에서 1분도 채 안 되는 비행 동안 이륙해 공중에서 정지 비행을 한 후 수평으로 이동하다가 착륙했다. 이날 실험은 우주 팬 단체인 NVS가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 “앞으로 실험에서 100m 높이까지 쏘아 올릴 것”
JAXA의 재사용 로켓 프로젝트 책임자인 이토 다카시씨는 시험 센터에서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로켓이 계획대로 발사되어 11m 상승하고 16m 수평 이동을 하면서 수직 자세를 유지한 채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11일 실험은 일본이 현재 주력 기종인 일회용 H3 시리즈 헬리콥터의 저비용 후속 기종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데 있어 한 걸음 진전된 것이다.
이번 비행은 중국이 로켓 발사 후 1단 추진체 회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일본의 H3 로켓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성공률을 보였던 이전 모델인 H-2A 시리즈 보다 비용 효율성을 높이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세계 우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JAXA와 미쓰비시 중공업은 직경 1.8m, 길이 7.3m의 RV-X를 공동 개발해 왔다. 이 비행체는 내구성이 강화된 엔진과 충격 흡수식 착륙 장치 4개를 갖추고 있다.
이토씨는 엔진이 지금까지 165번의 연소 테스트를 견뎌냈다고 말했다.
프랑스, 독일과 함께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JAXA는 앞으로 시험 비행에서 RV-X 로켓을 약 100m 높이까지 보낼 계획이다.
◆ 中 창정-10B, 분리된 1단 부스터 해상 플랫폼에서 회수
앞서 중국은 10일 하이난성 윈창우주센터에서 창정(長征)-10B 운반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운반 로켓의 1단을 제어하여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우주과학기술공사(CASC)는 이날 오후 12시15분 창정-10B 로켓이 발사된 뒤 로켓 상단부에서 분리된 부스터는 약 6분 만에 수직으로 지구로 귀환해 해상 플랫폼에서 회수됐다고 밝혔다.
창정-10B 로켓의 높이는 약 63m, 지름은 5m. 발사 추력은 약 890t, 발사 질량은 약 760t이다. 재사용 가능한 구성으로 지구 궤도(LEO) 탑재 용량은 16t이다.
지금까지 재사용 로켓 발사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두 회사만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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