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탈출' SSG 이숭용 감독 "김민준, 막내 아닌 베테랑 에이스 같은 투구"

기사등록 2026/07/07 22:17:0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06.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지긋지긋한 9연패에서 벗어난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연패 탈출 선봉장으로 나선 신인 김민준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해 9연패, 10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한 뒤 "연패 기간 마음 고생이 심했을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연패가 길어져 팬 여러분께도 죄송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연패 탈출을 이끈 것은 SSG가 미래 에이스로 기대하는 신인 우완 투수 김민준이었다.

김민준은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사사구만 내주고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인 김민준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큰 위기없이 경기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5회말 2사 후 정수빈에 2루타를 맞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김민석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김민준은 이날 호투로 프로 데뷔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이 감독은 "김민준이 막내가 아닌 베테랑 에이스 같은 투구를 보여주며 연패를 끊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SSG의 마운드를 책임질 진정한 에이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민준의 호투 속에서도 SSG는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하다 6회에야 0-0의 균형을 깼다. 6회초 김성욱, 최정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8회초 1사 2루에서는 최정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SSG가 8회말 불펜이 흔들리면서 2점을 내준 것을 고려하면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 에레디아가 끈질긴 승부 끝에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선취점을 만들어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며 "최정도 가장 최정다운 모습으로 팀에 귀중한 추가점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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