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선관위 현장조사서 한목소리 질타 "정신 바짝 차려야"

기사등록 2026/07/07 15:46:59 최종수정 2026/07/07 17:34:25

청문회 증인 채택 두고는 "정쟁화" vs "규명 필요"

[과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윤상현 위원장,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7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현장조사를 하기 위해 전산실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진상 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현장조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당시 부실했던 선관위의 대응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2차 현장조사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하다고 전화받고도 자체 확인하는 데만 선관위가 50분씩 소요되는 조직이 돼 버렸다"며 "선거상황실이 이렇게 느슨하게 업무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6월 3일 가장 기민하게 움직여야 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속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 되는 데가 중앙선관위 상황실이었다"며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한테 보고된 시점이 (오후) 6시10분, 이미 투표시간이 끝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민원 내용 확인을 위해 서울시선관위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불가했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며 "상황실이 어떻게 구성됐길래 연결이 안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답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보관된 투표지 247만장의 재검표 절차를 논의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도대체 무엇을 검증하자고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침탈된 흔적이 있느냐, 누가 잘못된 것을 산입한 흔적이 있느냐, 이 정도만 검증하는 것일 텐데, 이거 해서는 의혹 1도 해소 안 된다"고 했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 증인 채택을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정부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 계속 정부를 끼워 넣어서 정쟁화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며 "정쟁 말고 진실규명을 해야 된다는 국정조사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선관위에만 국한된 문제인가. 그날 밤 청와대에서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이런 것들도 이번 사태를 규명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비서실장이든 행안부 장관이든 불러봐야 된다"며 "정쟁을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증인 채택조차 하지 말자고 하는 것조차도 정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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