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111' 패스트트랙 지정돼
기술이전한 GSK·릴리와 소통도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7일 이같이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오프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항암제와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핵심 플랫폼 기술인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와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를 바탕으로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지바스토미그)가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추후 일정을 공개했다. 회사는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오는 2029년이나 2030년에 임상 3상 데이터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날 간담회에서 회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바이오 USA)에서 진행한 비즈니스 미팅의 성과를 공유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 등도 소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관련해 지난해 4월 GSK, 같은 해 11월에는 일라이 릴리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올해 바이오 USA 기간 중 일라이 릴리와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에이비엘바이오 연구진 10여명이 바이오 USA 기간 중 일라이 릴리 보스턴 연구조직을 방문해 공동연구위원회(JRC)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일라이 릴리, GSK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중"이라며 "특히 릴리와는 바이오 USA에서 미팅을 진행했고 오는 11~12월 릴리 측에서 회사를 방문해 미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노피에 기술 이전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사노피는 해당 후보물질에 대해 우선순위 조정 대상으로 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임상 중단, 계약 종료 등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후속 임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임상 전략 조정 단계"라고 했다.
아울러 에이비엘바이오는 IR 자료를 통해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ABL001'의 허가 신청 일정도 공개했다. 회사는 ABL001을 담도암 2차 치료제로 개발해 FDA에 올해 4분기 중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을 제출하고 이듬해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해당 후보물질을 통해 상용화 마일스톤 유입과 로열티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ABL001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재정적으로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회사는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와 듀얼 페이로드 ADC를 포함한 차세대 ADC 개발 전략도 설명하며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실적에서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향후 진행되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서 충분히 에이비엘바이오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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