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노르웨이 총리 만나 "'하나의 중국' 이행 믿어"

기사등록 2026/07/07 16:23:50 최종수정 2026/07/07 18:26:24

북유럽 4개국 방문한 왕이, 노르웨이 외무장관과도 회담

[오슬로=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6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2026.07.07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북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중국 외교수장이 노르웨이 총리를 만나 대만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에둘러 당부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면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은 노르웨이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하기를 원한다"며 "노르웨이가 계속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이행할 것이라고 믿고, 이는 유엔(UN) 헌장의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노르웨이와 다자 협력을 강화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고수하길 원한다"며 "노르웨이가 계속 남반구와 북반구의 협력을 촉진하는 데 모범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왕 부장은 또 노르웨이가 신(新)중국과 가장 먼저 수교를 맺은 서방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들면서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무역, 혁신 분야 등과 함께 친환경 전환 관련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퇴레 총리는 이날 최근 중국의 발전과 빈곤 해소 등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의 대국적 지위를 매우 중시한다는 뜻을 표하면서 친환경 경제, 인공지능(AI) 등 신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표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왕 부장은 이날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중·노르웨이 녹색전환 대화 메커니즘은 새 시대 양국 협력의 중요한 토대가 됐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 노르웨이는 반드시 협력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슬로=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6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2026.07.07
아울러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과 청정에너지, 전기차, 친환경 해운, 순환경제 분야 등의 협력을 심화할 것을 강조했다.

에이데 장관은 국제사회가 다자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점과 함께 노르웨이가 중국과 여러 국제·지역 문제와 관련해 입장이 비슷하다고 언급하면서 국제 문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중시하고 있다는 뜻을 표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따른다"며 "노르웨이는 일관되게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경제 문제의 범안보화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덧붙였다.

양측은 또 우크라이나와 중동 정세 등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장은 노르웨이 방문을 끝으로 지난 2일부터 진행한 덴마크·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북유럽 4개국 순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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