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일 태평양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6월 24일부터 태평양 하와이서 림팩훈련 진행 중
현재 정박훈련 기간…직접적 위협에 노출되진 않아
[하와이=뉴시스]옥승욱 기자 = 미국 하와이에서 30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2026년 림팩(RIMPAC) 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림팩 기간인 6일 태평양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다.
태평양 연안 국가 간 해상교통로 보호, 해양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 증강 등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림팩훈련 도중 중국이 태평양에 SMBL을 발사한 것이 이번 훈련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윌리엄 매티스(대령)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t급) 함장은 6일(현지시간) 림팩훈련이 실시 중인 하와이 히캄기지에서 중국 미사일 발사에 대한 림팩 해외 취재단의 질문에 "관련 동향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림팩 훈련 계획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미 해군은 전 세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일 태평양 공해 해역으로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SLBM 1발을 발사했다. 중국군이 태평양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024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후 1년 10개월 만이다.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부터 태평양에 위치한 미 하와이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이 참여하는 림팩이 실시되고 있다. 현재 림팩 참가국들은 육상에서 훈련을 회의하고 계획하는 정박훈련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SLBM 발사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에는 노출되지 않았다.
매티스 대령은 이번 림팩 훈련의 핵심 목표를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상호운용성 강화라고 언급하며 "기본적인 연합작전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함께 작전을 수행하며 함께 평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대만 유사 시 대응과 관련해서는 "미 해군은 언제나 어떤 임무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미군은 핵항공모함인 루스벨트함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니미츠급 항모인 루스벨트함은 길이 332.8m, 폭 76.8m 규모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린다. 전투기들이 이착륙하는 비행갑판 면적은 축구장 3배에 달한다.
특히 FA-18(슈퍼호넷), F-35C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9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도 6000여명 수준이다.
루스벨트함 내부는 기지 하나를 통째로 바다 위로 옮겨놓은 것처럼 복잡했다. 내부에 들어서서 숙련된 조교를 따라 계단을 몇 번이나 올라서야 비행갑판에 도달할 수 있었다.
루스벨트함 갑판에는 F/A-18을 물론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함재기들로 빼곡했다. 각 국 취재진들은 저마다 처음보는 미 전력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며 유심히 살펴봤다.
비행갑판에서 잠시 시간을 가진 뒤 장소를 함교로 옮겼다. 루스벨트함이 정박해 있는터라 수많은 전자장비들은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하지만 장비들 규모만 봐도 얼마나 많은 인원이 투입돼여만 이 큰 기함이 움직일 수 있는지는 여실히 알 수 있었다.
매티스 함장은 "루스벨트함은 약 3000명의 승조원과 항공단 2000여 명 등 총 5000명 규모의 인원이 운용하는 '떠다니는 도시'"라며 "미국과 해군이 요구하는 어떤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해군이 이번 림팩에서 연합구성군사령관(CFMCC) 임무를 맡은 것과 관련해서는 "동맹국들이 연합훈련에서 고위급 지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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