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첫 가로숲정원 7750㎡ 완성
하반기 금천 5개 도로변에도 착수
2030년까지 공유정원 68곳 조성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오후 구로구 디지털로 일대 가로숲정원과 공유정원 대상지를 찾아 G밸리(구로·가산디지털단지)를 청년이 머무는 녹색 산업단지로 바꾸기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오 시장은 "가든밸리 프로젝트는 산업단지를 단순히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머물고 걷고 쉬며 일상의 활력을 누릴 수 있는 녹색공간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도시혁신 프로젝트"라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과 녹지를 확충해 회색도시의 상징이었던 G밸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녹색 산업단지이자 세계적인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시는 2030년까지 G밸리에 가로숲정원과 공유정원 등 10만㎡ 규모 녹색공간을 조성하는 '가든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첫 성과로 구로구 디지털로 등 6개 도로변 7750㎡에 가로숲정원 조성을 완료했다. 가든밸리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산업단지 곳곳을 녹지축으로 연결해 회색 산업단지를 녹색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G밸리는 1960년대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일대 192만㎡ 규모로 조성된 서울 대표 국가산업단지다. 시는 이 일대에 기업과 청년 근로자가 모여 있지만 도시계획시설상 공원·녹지 비율이 사실상 0%에 가까워 근로자가 쉬거나 머물 수 있는 녹색공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인공지능(AI), IT 등 첨단산업 시대에는 우수한 청년 인재를 확보하고 오래 머물게 하는 환경이 산업단지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가로수와 하부녹지를 활용한 가로숲정원 4만140㎡, 노후 민간 공개공지를 정원으로 재조성하는 공유정원 6만909㎡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된 구로구 가로숲정원에는 느티나무와 나무수국, 황금사철, 블루엔젤, 가우라, 꼬리풀, 무늬비비추 등 총 18만3600주의 식물이 심어졌다.
시는 보행 폭이 넓은 구간에는 큰 나무를, 좁은 구간에는 관목과 초화류를 배치했다. 지하철역 주변 등 이용객이 많은 곳에는 포켓정원을, 녹지 조성이 어려운 인공지반에는 플랜터형 정원을 설치했다. 휴게공간과 야간 경관조명도 함께 조성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일대 5개 도로변에 1만410㎡ 규모의 가로숲정원 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 완성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구로·금천구 9개 도로변에 2만1980㎡ 규모 가로숲정원을 추가 조성한다.
공유정원은 노후 민간 공개공지를 정비할 때 녹지면적을 최대 50%까지 확대해 정원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의 70%는 시가 지원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 구로·금천구 9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68곳, 6만909㎡ 규모의 공유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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