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분석…"2기 트럼프 행정부, 中에 강한 표현 피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잠수함 발사 전략미사일(SLBM) 발사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안정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일본 언론에서 나왔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행정부가 6일 저녁 시점에서 중국군의 SLBM 발사에 대해 관망하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9월 말께 이곳을 방문한다. 24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했을 당시 9월24일 시 주석 부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연내 양국 정상이 최대 4차례 회담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그가 시 주석의 방미를 직접 언급한 이날은 중국이 태평양 공해상으로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SLBM 1발을 발사한 날이었다.
중국의 미사일 발사에 일본과 호주는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재고를 요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중국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백악관뿐만 아니라 미국 국방부, 국무부 등 관계 부처도 6일 저녁 시점까지 성명 등을 내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닛케이는 "중국군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남중국해 등에서 발사하더라도 미국 본토 대부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미사일로 안보상 위협은 커지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로 하는 관계 안정을 우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중국 담당 국장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는 신문에 "지금까지 중국이 원자력 잠수함에서 남태평양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은 없으며, 중대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측이 미국에 사전에 통보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중국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에는 사전 통보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순진해서는 안 된다"며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관방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군사 동향 등은 투명성 부족과 맞물려 일본과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 사항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2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 강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한편으로는 대만에 대한 무기 매각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중국을 자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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