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로 미네소타 이적…3년째 도전 만에 MLB 입성 눈앞
미네소타 불펜 ERA 5.28로 최하위…마무리 고메스 제외 불안
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 등 미국 매체들은 6일(한국 시간) 미네소타가 현금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고우석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고우석의 국내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 역시 전날(6일)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미네소타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고우석을 26인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3시즌 종료 후 MLB 진출에 도전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고우석은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에서도 뛰었지만, 마이너리그 경험만 쌓았다.
고우석은 지난 5월 친정팀 LG로부터 복귀 제안을 받기도 했으나 빅리그행 꿈을 접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팀 털리도 머드헨스에서 뛰었던 고우석은 빅리그로 승격하진 못했지만, 2024시즌과 2025시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19경기에 출전해 27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ERA) 2.60의 호성적을 냈다. 특히 홈런을 한 개도 맞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환골탈태한 고우석은 미네소타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3년째 도전 만에 MLB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구원 투수진에 대한 시름이 깊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28로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구원진의 난조로 인해 미네소타(44승 47패)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마무리 투수 요엔드리스 고메스는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중간 투수들이 흔들리고 있다. 중간 계투진에서 평균자책점 4점대 미만을 기록한 투수는 앤드류 모리스(평균자책점 3.73)가 유일하다. 두 자릿수 홀드를 따낸 투수는 모리스(12홀드)와 앤서니 반다(10홀드)뿐이다. 반다는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이 떨어진다.
결국 미네소타는 고우석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올해 상승 흐름을 타는 고우석은 빈틈이 많은 미네소타 불펜진에서 한 자리를 노려볼 만하다. 새 팀과 빅리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한 뒤 경쟁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입지를 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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