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부족·전세난에 '탈서울'…경기·인천 분양전망 상승

기사등록 2026/07/07 11:00:00 최종수정 2026/07/07 12:16:24

전국 분양전망 18.2p↑…비수도권도 오름세

'반도체 개발 호재' 호남·충청도 상승 견인

종전으로 공사비 압력 완화…분양가 전망 4.3p↓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4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다. 2024.06.2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의 매물 잠김 현상과 공급부족, 전세난이 맞물리며 탈서울 수요가 가까운 지역으로 눈을 돌릴 것이란 전망에 수도권의 분양 전망이 상승했다. 반도체 등 개발 호재가 집중된 호남과 충청권 역시 분양 기대감이 우상향했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2p 오른 87.6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전월(84.3)보다 18.2p 오른 102.5로 100선을 회복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14.3p(100.0→114.3), 인천은 20.7p(72.4→93.1), 경기는 19.4p(80.6→100.0) 모두 상승 전망됐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전망, 높으면 긍정적 전망이 많음을 의미한다.

주산연은 "매물 잠김과 공급 부족으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진 데다, 전세난 심화로 매매수요 전환 기대가 더해진 영향"이라며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이동하면서 분양시장 기대심리도 함께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 역시 전 지역이 상승 전망으로 돌아서며 전월(66.2) 대비 18.2p 상승한 84.4로 분양전망 지표가 개선됐다.

특히 광주가 전월 55.6에서 32.6p 오른 88.2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충남 28.6p ▲대전 27.8p ▲충북 23.3p ▲전남 20.0p ▲전북 18.2p 등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특히 호남과 충청권이 분양 전망 지표 상승은 견인한 것은 호남권 제2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3대 메가 프로젝트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산연은 "비수도권의 분양 전망은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면서도 "경기 활성화 기대감과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흐름 확대로 주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대형 호재가 집중된 광주·전남 지역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기대심리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제공) 2026.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3p 하락한 104.7로 소폭 조정됐다.

이는 미국과 이란간 중동전쟁 종전 합의로 유가, 석유화학 원자재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공사비의 분양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2p 상승한 93.8,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8p 하락한 93.8로 각각 집계됐다.

주산연은 "분양 공급 확대 기대감에도 7월 본격적인 여름철 분양 비수기에 접어드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며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청약시장 회복으로 미분량 적체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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