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전당대회 불공정 운운하는 허상 쫓지 말고 본질 집중해야"

기사등록 2026/07/06 17:36:26 최종수정 2026/07/06 18:56:24

조승래 '전당대회 불공정 문제제기' 반박…"애먼 불공정 시비"

"당 정책과 노선, 李 국가 어젠다, 당 확장방안 치열 토론해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승래 당시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조승래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6일 8·17 전당대회에 대한 당내 일각의 공정성 문제 제기를 두고 "애먼 불공정 시비말고 당의 정책과 노선, 대통령님의 국가 어젠다 등을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공정성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사무총장직을 그만두길 정말 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전당대회 공정성 우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당대회 진행과 관리에 공정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들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 사퇴 이틀 전 실무 당직자 등 인사가 단행된 점, 전당대회 처음과 끝이 정 전 대표 고향인 충청에서 진행된다는 점, 전준위원장 부재 당시 순회경선 일정이 의결된 점 등을 거론했다.

이에 조 전 사무총장은 "올 8월에 예정돼 있는 정기 당원대회를 위해 연초에 1만석 안팍의 실내 공간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연초부터 움직였음에도 수도권에 장소 확보가 어려웠다"고 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9월 초순까지 해서 장소를 물색한 결과 8월17일(대전), 8월30일·9월6일(킨텍스)로 가예약을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마친 이후에 최고위에 상기 내용을 보고하고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르는 게 좋겠다는 논의에 따라 8월17일 대전으로 결정되게 된 것"이라며 "같은 논리라면 매번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전당대회는 비수도권 주자에게는 늘상 불공정하다는 건가"라고 했다.

이어 "권역별 순회경선이 첫번째가 충청권에서 시작되는 걸 두고 불공정하다고 한다. 이건 제가 사퇴한 이후 전준위가 결정한 일이니 저를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사무총장은 "실무당직자 인사와 관련해서는 도무지 주장을 모르겠다"며 "5월 정기인사를 지방선거 관계로 미룬 것이 잘못됐다는 것인지, 8월 전당대회 이후로 미뤘어야 한다는 것인지 주장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두 가지 경우, 대표가 5월에 정기인사를 해도 안 해도 똑같다"며 "둘 다 사퇴한 대표가 인사한 당직자들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정무직 당직자 유임 건에 대해서는 "지난달 24일 정청래 대표 사퇴 이후 정무직 당직자는 한병도 대행에 의해서 (유임이) 진행된 것"이라며 "당무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위해 대부분의 경우 그대로 유임된다. 이번에도 그랬다"고 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이제 그만 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과 주요 구성원들의 사기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단결이 커지는 방향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퇴하고도 이런 불공정한 판을 만들었으니 거의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는' 격"이라며 "애먼 불공정 시비 말고 당의 정책과 노선, 대통령님의 국가 어젠다, 2030을 비롯해 당의 지지기반을 강화하면서도 확장하기 위한 방안 등을 치열하게 토론하자"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