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하나 잘못 먹었다가 식중독…7월엔 '완숙'이 답인 이유

기사등록 2026/07/06 18:00:00
[서울=뉴시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여름철에는 반숙 달걀보다 충분히 익힌 완숙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7월에는 살모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워 각별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식중독은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지낸 해에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사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최근 장마철을 맞아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고 집중호우까지 겹치며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식재료 관리와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살모넬라균은 닭과 달걀을 통해 감염되는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이다. 닭의 분변에 있던 균이 달걀 껍데기에 묻거나 일부는 산란 과정에서 달걀 내부까지 오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달걀을 깨는 과정에서 껍데기에 있던 세균이 내용물로 옮겨가거나 손과 조리기구를 통해 다른 식재료로 퍼지는 교차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달걀을 구입할 때 껍데기에 금이 가거나 손상된 제품은 피하고 구매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4도 이하 냉장 상태에서 보관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조리를 위해 꺼낸 달걀도 장시간 실온에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관 전 달걀을 미리 씻는 행동은 오히려 권장되지 않는다. 껍데기 표면의 보호막이 손상되면 세균이 내부로 침투하기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척이 필요하다면 조리 직전에 간단히 씻는 것이 좋다.

조리 과정에서는 충분한 가열이 가장 중요하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하므로 노른자까지 완전히 익혀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 등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들은 반숙 달걀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울러 달걀을 만진 뒤에는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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