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선거 불출마' 박지성 혁신위 공동위원장 "확실히 선 긋고 참여"

기사등록 2026/07/06 18:45:02 최종수정 2026/07/06 19:36:24

6일 올림픽파크텔서 출범식 갖고 첫 회의

"축구협회 적극 수용·체육회 행정 지원하기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축구 개혁을 위해 나선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공동위원장이 대한축구협회장 보궐선거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혁신위 첫 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마음을 먹고 혁신위에 들어왔다면 무언가 다른 쪽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그런 활동을 통해 축구협회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은 분께 심어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부분은 공정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확실히 선을 긋고 혁신위에 참가했다"며 "혁신위에 참여하는 모든 위원이 그 부분을 확실히 인지하고 들어온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뿌리째 흔들리는 한국 축구를 개혁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출범한 한시적 기구다.

박 공동위원장은 이영표 위원과 함께 이날 오전 사임서를 제출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대신할 '젊은 피'로 주목받았다.

한국 축구 '전설'인 그는 은퇴 후 지도자 대신 행정가의 길을 걸어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개혁할 적임자로 팬들에게 평가된다.

박 공동위원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사회공헌위원회 위원과 프로축구 태스크포스 위원장,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등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축구협회장 선거 대신 혁신위에 참여하게 되면서 한국 축구 개혁에 전념할 예정이다.

야심 차게 출범한 혁신위는 K-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06. photo@newsis.com
박 공동위원장은 "혁신위의 역할과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축구협회의 거버넌스와 지속 가능한 축구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먼저 많은 축구인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걸 우리 모두 공감했다. 또 현행 제도로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인식 하에 축구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수용 및 검토하고,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단순 권고 사항인지 묻는 질문에는 "혁신위가 구속력을 갖진 못한다. 산하 단체로 들어간 것도 전혀 아니기 때문에, 현재는 자문 성격이 가장 강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문체부가 있고, 체육회가 있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보완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다만 꼭 이행해야 한다는 건 현재 상태로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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