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상륙함 ‘수직 이착륙 시스템’에서 벗어난 돌파구
드론 장거리 임무 수행· 무인 항공기 편대 전술도 가능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빠르면 올해 말 공식 취역을 앞둔 ‘드론 항공모함’ 쓰촨함이 전자기식 캐터필터 및 착륙 케이블 설치를 완료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5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관영 중앙(CC)TV 뉴스는 이날 중국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076형 상륙함 쓰촨함이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상륙군과 해병대 투입 역할을 하는 강습상륙함인 함정은 비행갑판 전체에 도색 작업이 완료되었고 전자기식 캐터펄트 시스템이 설치되었으며, 모든 착륙 제동 케이블이 장착 완료됐다는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비행갑판 도색 작업 완료 이후 첫 공개이며 함재기 이착륙 시험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신형 함정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공식 취역하면 전자기식 캐터펄트 시스템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준 항공모함’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쓰촨함은 길이 260m, vhr 52m로 만재 배수량이 4만t이 넘는데다 전통적인 상륙함이 오랫동안 의존해 온 ‘수직 이착륙 항공기’에서 벗어나는 점이 특징이다.
초대형 항모에만 탑재됐던 전자기식 캐터펄트와 착륙 제동 장치 기술을 상륙함에 최초로 적용한 것이다.
군사 전문가 장쥔셰는 CCTV 인터뷰에서 전자기 레일을 이용해 30t급 J-35 스텔스 전투기와 KJ-600 고정익 조기경보기를 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드론 발사 기능이다.
전자기 레일을 통해 공격(攻擊)-11 같은 스텔스 무인 전투기를 신속하게 연속 발사해 ‘무인 항공기 편대 전술’을 펼수 있다.
드론 항모로 이동하기 때문에 장거리 지상 및 해상 공격과 같은 다양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상륙 작전에 필요한 제공권과 화력 지원을 크게 강화할 수도 있다.
CCTV를 비롯한 관영 매체들은 쓰촨함의 전자기식 캐터펄트가 공격-11 같은 스텔스 드론을 ‘끓는 물에 만두를 던지듯’ 발사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외형적인 면에서 쓰촨함의 특징은 독특한 ‘쌍둥이 섬’ 형태의 상부 구조다. 앞쪽과 뒤쪽에 각각 섬처럼 배치된 구조물은 각각 고유한 기능을 수행한다.
앞쪽 섬은 항법 지휘 및 편대 조정에 중점을 두고 뒤쪽 섬은 항공 교통 관제를 담당한다.
대형 드론, 헬리콥터, 아군 함정 항공기 등을 효율적으로 지휘 및 배치해 항공 혼란을 방지한다.
앞서 세계 최초로 재래식 동력 전자기식 캐터펄트 기술을 채택한 항공모함 푸젠함은 지난해 11월 5일 공식 취역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쓰촨함이 취역하면 상륙작전 부대의 지휘본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055식 구축함, 푸젠함과 함께 항모전단을 구성해 남중국해, 대만해협 등 분쟁 해역에서 합동작전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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