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은주 "30% 민심 배제한 독단 원 구성"
백 의장, 11표 획득…부의장엔 민주당 양인기
6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이날 오전 제3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10대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를 치렀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백종한 민주당 의원이 재적 의원 14명 중 11표를 얻어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서구의회 전체 14석 중 민주당 10석, 진보당 3석, 조국혁신당 1석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민주당 중심의 일방 독주를 비판하는 소수 야당의 반발로 인한 경합 체제로 치러졌다.
이은주 진보당 의원은 정견 발표에서 "현재 서구의회는 총 14석 중 30%에 가까운 4석이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특정 정당의 일방적인 독점 체제를 견제하고 의회 내 균형을 이루라는 구민들의 준엄한 민심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원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원 구성에 대한 원칙과 협치의 정신을 이야기하며 소통을 제안했으나 돌아온 것은 배제였다. 토론은 고사하고 상임위원장까지 원 구성이 이미 민주당 내부에서 합의됐다는 통보뿐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수 정당을 지지한 30% 국민의 목소리가 배제된 형식적인 민주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특정 정당의 독점을 견제하고 의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상시적인 전 의원 간담회 운영과 외유성 연수 비판을 차단하기 위한 연수 후 주민공청회 의무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에 호소했으나 이변은 없었다.
의장에 선출된 백 의원은 "320만 통합 시민이 함께 만들어갈 전남 광주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반도체 등에 대한 800조 원 투자 약속 등 새로운 역사적 기회를 확실한 성과로 살리도록 의회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주민의 뜻을 충실히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겠다. 정책 전문 인력을 확충해 의원들의 정책 역량과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처음 시작하는 의원들도 의정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이 의원에게 감사드린다. 모든 의원들 간 협력을 통해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의장은 한 사람의 자리가 아니라 의원 모두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인 만큼, 언제나 경청하고 먼저 소통하며 함께 책임지는 의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의 승리가 예견된 상황에서 이번 출마는 다수당의 독주에 경종을 울리고 소수 야당의 민심을 대변한 유의미한 행보"라며 "비록 민주당이 의장직을 수성했으나 소수 정당이 던진 다원성과 협치의 가치를 어떻게 포용할지가 서구의회 순항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의장에는 양인기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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