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AI 반도체 국제 학회 'ISCA'서 한국 최초 최우수논문상

기사등록 2026/07/06 10:47:24

논문 845편 뚫고 국내 대학 최초·유일 수상 성과

AI 인프라 핵심 HBM 메모리의 수명·신뢰성 개선

[서울=뉴시스] 성균관대 연구진이 개발한 'Cerberus의 계층적 ECC 공동 설계(Encode-Once, Decode-Many)'의 개략도. (사진=성균관대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성균관대학교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김정래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컴퓨터 구조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회 'ISCA 2026'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ISCA'는 AI 반도체 구조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학회로, 이번 수상은 ISCA 역사상 한국 대학 최초 수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ISCA 2026'에서는 엔비디아·메타·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전 세계 대학들이 총 845편의 논문을 제출한 가운데, 성균관대 연구진의 논문이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수상 논문은 '케르베로스: 견고하고 효율적인 메모리 보호를 위한 계층 간 ECC 공동 설계(Cerberus: Cross-Layer ECC Co-Design for Robust and Efficient Memory Protection)다.

성균관대 연구진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끌어올린 고신뢰도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제안한 '케르베로스(Cerberus)' 기술은 이 여러 단계를 하나로 묶어 정보를 함께 나눠 쓰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차세대 메모리인 HBM4 기준으로 오류 수정에 사용되던 여분의 공간을 33%나 줄이면서도 데이터의 안정성과 작동 속도를 동시에 대폭 향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교수는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술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점에, 우리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ISCA 학회에서 한국 최초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아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가 AI 시대의 필수재인 HBM 메모리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핵심 동력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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