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UAE 방산, 단순 구매서 '현지 투자·기술 이전'으로 전환"

기사등록 2026/07/06 11:00:00

미·이란 전쟁 여파에 UAE, 국방 예산 대폭 확대

코트라, 중동 공급망 진입 전방위 지원

코트라 전경(사진제공=코트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최근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방위력 증강에 나선 UAE 방산 시장이 단순한 무기 구매국에서 현지 투자와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형태로 변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국내 기업들의 중동 방산 공급망 진입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트라는 '무기 수출에서 전주기 협력으로, UAE 방산시장 진출전략'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UAE 방산 시장은 단순 무기 구매에서 설계·생산·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협력' 체계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부장 및 서비스 중소기업의 진출 기회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세계 15위 국방비 지출국인 UAE는 2026년 GDP 대비 국방비 비중이 5.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전쟁 여파로 외국 기업에 현지 투자와 공동 생산, 기술 이전을 요구하며 자국 중심의 생태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현지 조달은 국방부와 정부 기관인 타와준(Tawazun Council), 연 매출 50억 달러 규모의 국영 기업 EDGE 그룹이 주도한다.

가장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는 드론과 방공 미사일이다.

탄도미사일보다 4배 많이 탐지되며 위협이 된 드론에 대응해 레이더 탐지 및 차량형 방어 시스템 수요가 늘고 있다. 천궁-Ⅱ 잔여 7개 포대의 조기 납품과 장거리 요격체계(L-SAM) 패키지 수요도 확인됐다.

첨단 기술 및 전통 방산 분야의 협력 기회도 열려 있다. 급증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과 AI C2 통합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항공·해양 분야는 KF-21 공동개발 협상과 완성함 직수출 대신 기자재 공급 파트너십이 현실적 경로로 꼽힌다.

K-방산은 천궁-II의 실전 성과를 바탕으로 UAE가 한국을 원유 최우선 공급국으로 지정하는 등 독독한 안보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국내 기업이 현지에 진입하려면 EDGE 계열사와의 협력 모델 구체화, 타와준 파트너 등록 및 산업단지 입주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준규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UAE 방산 수요는 완제품 판매뿐 아니라 현지 수요에 맞춰 UAE 기업들과 함께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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