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개 금지했던 이란 핵 및 군사시설 피해 찍은 위성사진 25만여장 공개
위성 이미지 제공업체 '플래닛 랩스'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제한해온 이란 내 약 800개 지점의 사진에 대한 접근을 복원했다.
BBC 베리파이는 3월9일 제한 조치 시작 이후 촬영된 두 주요 위치인 이스파한과 부셰르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했는데, 군사정보회사 제인스에 따르면 이 이미지는 탄약 저장 지역부터 탄도미사일 인프라, 핵 및 지대공미사일 기지, 해군 기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표적이 타격받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장소들이 미국-이스라엘 공격의 대상이었음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새로 공개된 이 사진들은 공격의 구체적 목표와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 부셰르
이미지에 따르면 3월9일 이후 해안 도시 부셰르 주변의 여러 유적지가 손상되거나 완전히 파괴됐다.
제인스에 따르면 항공기 격납고, 탄약고, 조선소, 부두, 미사일 발사장 등 군용 건물과 정부 시설이 눈에 띄게 손상됐는데, 이곳들은 이란 정부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소속이다.
많은 건물들의 지붕이 무너졌으며 일부는 완전히 파괴됐다. 다른 이미지에는 파괴된 항공기와 침몰한 선박이 보인다. 부셰르 국제공항을 포함한 여러 활주로에서도 곳곳에 구멍이 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일부는 이후 수리됐다.
'오픈스트리트맵' 같은 온라인 지도에서 "군사지역"으로 표시된 일부 지역에서는 거의 모든 건물이 파괴됐다.
제인스 중동 방위 전문가 제레미 비니는 "이러한 피해는 이란 정규군 뿐 아니라 배후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공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인스 분석에 따르면 해군 조선소의 건설 및 수리 창고도 손상됐다.
▲ 이스파한
이스파한과 나탄즈에 2개의 핵 시설이 있는 이스파한주에서의 군사 인프라 피해 규모도 이번 사진에서 드러났는데, 특히 이 지역 군사 기지의 건물 손상이 뚜렷했다. 제인스가 공군기지의 탄약 저장 지역으로 지목한, 전략적으로 중요한 셰카리 8 이란 공군기지의 파손도 확인됐다.
도시 남쪽의 한 군사 기지에서 60개 이상의 구조물이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또 바하레스탄 마을 근처의 다른 기지에서도 12채 정도의 건물들이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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