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취임 후 첫 주말 '청년 현장 행보'…신촌 원룸촌 방문

기사등록 2026/07/04 17:02:31

신촌 대학가 원룸 밀집 지역 등 찾아 도보 점검

이어 청년층 간담회…발언 수첩에 적으며 경청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 원룸 밀집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2026.07.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4일 취임 후 첫 주말을 맞아 신촌 대학가 원룸 밀집 지역 등을 방문해 청년층 주거 환경 개선과 공급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일원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를 방문해 원룸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원룸촌의 오르막길과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직접 현장을 살폈다.

한 총리는 원룸촌이 점차 노후화되고 있음에도, 공급 부족으로 월세 인상이 나타나는 최근의 상황과 관련 "전체적으로 부지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하고, 현장 행보에 동행한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등에게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홍제동 '행복기숙사'로 자리를 옮긴 한 총리는 5명의 청년과 간담회를 열었다.

한 총리는 청년층의 발언을 수첩에 꼼꼼히 메모하며 듣고, "행복기숙사의 만족도가 높고, 입주 경쟁률이 8대 1로 늘 정도면 확대할 방안은 없을까 당연히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부지 문제, 위치 문제,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에 마침 거기에 있기란 어렵다"면서 토론을 통해 현실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변 원룸 주인분들과의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빠르게 하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 총리가 참석한 청년들에게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를 선물하며 마무리 됐다.

한 총리는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소설 속 '살면서 어떤 긴장은 이겨내야만 하고, 어떤 연기는 꼭 끝까지 무사히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걸, 그건 세상의 인정이나 사랑과 상관없는, 가식이나 예의와도 무관한, 말 그대로 실존의 영역임을 알았다'는 문장을 통해 총리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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