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최초 20골' 대기록에도…"오늘 우리 팀 나쁜 점도 많았어"(종합)[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7/04 15:40:33

첫30경기 출전 경기서 대기록 이뤄

8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달성해

[마이애미 가든스=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3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카보베르데와 경기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20골을 기록했고, 아르헨티나는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16강에 올라 이집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6.07.04.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역사를 또 새로 썼다.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보베르데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8일 오전 1시 이집트와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토너먼트 일정을 이어가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정규 시간 안에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연장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웃을 수 있었다.

[마이애미 가든스=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3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카보베르데와 경기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고 있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20골을 기록했고, 아르헨티나는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16강에 올라 이집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6.07.04.

신승의 시작은 메시의 선제골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시는 전반 29분 센터 서클 근처에서 시도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롱 패스를 받은 메시가 정확한 터치로 공을 잡은 뒤 발리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깨면서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출전으로 메시는 역대 월드컵 최초로 30경기에 출전해 최초 20골 고지를 밟았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 브라질 대회, 2018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꾸준하게 월드컵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미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된 메시는 그 기록을 '20'까지 늘렸다.

아울러 8경기 연속골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작성했다.

[마이애미 가든스=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3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카보베르데와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자축하고 있다. 메시는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으며 월드컵 통산 20골을 기록했고, 아르헨티나는 연장 끝 3-2 진땀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라 이집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6.07.04.

2022 카타르 월드컵 호주와의 16강전을 시작으로 8강 네덜란드전, 4강 크로아티아전, 프랑스와의 결승까지 꾸준하게 득점에 성공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소화한 모든 경기에서 골 맛을 보고 있다.

이집트와의 8강전에서도 메시가 득점한다면 최다 득점과 최다 연속골 등 월드컵 관련 득점 기록은 계속해서 늘어갈 예정이다.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메시는 본인의 기록보다는 팀의 우승에 좀 더 집중했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오늘 우리는 늘 그렇듯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항상 거대한 노력을 쏟아부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바로잡아야 할 나쁜 점들도 있었다. 오늘 나쁜 점들이 많기도 했다"며 우승을 위해선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시사했다.

[마이애미 가든스=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3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카보베르데와 경기를 마친 후 카보베르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연장 접전 끝에 3-2로 진땀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이집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6.07.04.

그러면서도 최선을 다한 상대에 대한 예의를 보였다.

메시는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이 팀이 스페인과 우루과이에게 패하지 않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며 "우리는 가장 어려운 일이었던 선제골을 넣는 것까지는 해냈다. 우리만의 경기를 풀어나가며 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완전히 정반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볼을 잃어버렸고, 뒤로 물러섰으며, 압박을 제대로 가하지 못했다. 그리고 상대는 자신들의 강점으로 우리를 타격했다. 토너먼트 경기고 그 누구도 공짜로 승리를 주지 않기에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다"며 "월드컵이 바로 그런 대회다. 전력이 매우 평등하고 복잡하며, 모든 경기가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며 2연패 도전은 쉽지 않을 거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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