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정치적 급조품'에 불과"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일환인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에 대해 "친명계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어떻게든 당선시켜 보겠다는 얄팍한 수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자화자찬하며 특유의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지율과 무관한 순수한 국익 차원의 결단이라는 그 말을 도대체 어느 국민이 믿겠나"라며 "이 대통령이 내세운 '호남 반도체 몰아주기'는 산업 경쟁력과 시장 논리보다 정치적 계산이 앞선 전형적인 '정치적 급조품'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과 기업의 자율과 효율이라는 투자 원칙은 외면한 채 국익을 정치에 끌어들인 위험한 반시장·관치경제 프로젝트"라며 "국가 핵심 전략산업마저 여당의 당권 경쟁에 이용했다는 의심을 자초한 것 자체가 국정의 품격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이었다면 선거 전에 했을 것'이라고 항변한다"며 "'지지율은 바람 같다'며 초연한 척 읊조리는 그 장황한 궤변 뒤에는 급락하는 지지율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정권의 조급함과 초조함만 드러날 뿐"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는 특정 정당의 전당대회를 위한 정치적 소모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정권의 지지율 방어와 정치 이벤트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시킨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와 관련, "만약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지지율 관리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었다면 지방선거 전에 시작했겠지요"라며 "천지개벽을 위한 상전벽해 수준의 국토대전환은 제가 취임하기 전 아주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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