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2시10분께 눈을 감았다.
1979년 TBC 공채 성우(방송 통폐합 후 KBS 15기)로 데뷔한 고인은 지난 40여 년간 애니메이션, 외화 더빙, 공공시설 음성 안내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우리 일상에 가장 친숙한 '국민 목소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과 맹구 역을 맡아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주말 외화 극장 등을 통해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전담 성우로도 명성을 날렸다. 1996년부터는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안내방송을 맡아 시민들의 발걸음을 안내했다.
고인은 지난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간 전이로 수십 차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투병 중 녹음을 이어가는 등 뜨거운 직업정신을 보여줬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KBS 성우극회장과 한국성우협회 수석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성우계의 권익 증진에도 헌신한 고인은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대상,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국내 성우계를 대표해 온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7시40분이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유족으로는 자녀 안은석·안지선 씨가 있다. 02-1588-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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