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먹고 뛰나"…잉글랜드, 고지대 극복할 묘수?

기사등록 2026/07/04 10:53:42
[캔자스시티=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2026.06.13.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멕시코전을 앞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고산지대 극복을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처방 받을 수 있게 돼 이목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은 멕시코시티의 고지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비아그라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2026년 금지약물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의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아그라는 폐의 혈압을 낮춰 고산지대에서 겪는 피로감과 어지러움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다가오는 멕시코시티 원정에서 실제로 비아그라를 복용할 계획이 있다는 증거는 없으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까다로운 기후 조건에 대처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잉글랜드와 멕시코의 16강전이 열리는 아스테카 스타디움은 해발 22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이 정도 높이에서는 공이 더 멀리 날아가고, 경기장을 뛰어다닐 때 체력 소모가 훨씬 극심해진다.

고산지대에 익숙한 멕시코는 지난 56년 동안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단 두 번밖에 패하지 않았을 정도로 홈 이점이 강하다.

이날 멕시코시티에 착륙할 예정인 잉글랜드는 고지대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단 이틀밖에 없다. 투헬 감독은 중립 지역에서 전술을 다듬기 위해 지난 1일 애틀랜타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꺾은 뒤 캔자스시티 훈련 기지로 복귀한 바 있다.

아울러 멕시코 홈팬들의 방해 공작을 막기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숙소 위치는 철저한 보안 속에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 앞서 에콰도르 대표팀이 멕시코와의 32강전을 앞두고 홈팬들의 소음 방해로 밤잠을 설치며 패한 전례가 있어,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잉글랜드 숙소 주변의 도로 통제까지 승인한 상태다.

잉글랜드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5일 개최국 멕시코와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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