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미국의 공항 상점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미국산 '랜치 소스'에 매료된 해외 축구 팬들을 겨냥해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폭스 뉴스에 따르면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 내 기념품 상점 진열대에 월드컵 공식 굿즈와 함께 랜치 소스가 대량으로 쌓여 있는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현상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미국의 대중적인 소스인 랜치를 처음 접한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일어난 폭발적인 열풍 때문이다. 미국 체류 중 랜치 소스의 맛에 매료된 외국인 관광객들이 귀국길에 이를 대량으로 챙겨가려다, 공항 검색대에서 기내 액체류 반입 한도 초과로 무더기 압수당하는 소동이 잇따랐다.
이에 미 교통보안청(TSA)이 해외 관광객들을 향해 기내 휴대 수하물에 대용량 랜치 소스 반입을 금지한다는 경고를 내리자, 공항 상점 곳곳에서 틈새 마케팅을 벌이기 시작했다.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후 내부 면세점이나 매점에서 구매한 액체류 물품은 용량 제한 없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는 규정을 활용한 것이다. 공항 상인들이 검색대 통과 문제로 랜치 소스의 귀국길 반입에 어려움을 겪던 해외 축구 팬들의 수요를 정확히 간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드컵 토너먼트가 진행됨에 따라 자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람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공항 상점들의 이 같은 발 빠른 마케팅 덕분에 미국 체류 기간 랜치 소스를 즐겼던 해외 축구 팬들은 압수 우려 없이 소스를 소지한 채 귀국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