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과매도 구간…코스피 1만1000도 가능" 낙관 전망

기사등록 2026/07/03 22:03:00 최종수정 2026/07/03 22:06:25
[서울=뉴시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이 코스피 급락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과도한 조정이라며 반도체 중심 주도주 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삼프로TV 3PROTV'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최근 국내 증시가 파생 상품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빅테크발 우려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대형 주도주 중심의 실적 장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현재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구독자 300만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최근 코스피 시장의 급락을 "명백한 언더슈팅(과매도)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장은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6.6배 수준으로 금융위기 시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 축소나 반도체 단가 피크아웃 우려는 차익 실현 핑계를 찾던 시장이 만들어낸 일시적 노이즈일 뿐, 전방 업황의 견조함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지수 상단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 부장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가 150 수준까지 수직 상승한 상태"라며 "여기에 적정 PER인 9~10배 수준만 정상적으로 적용받더라도 펀더멘털상 코스피 1만1000선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7월 중순 이후 미국의 물가 지표 안정화로 금리와 환율이 꺾이고, 낮아진 눈높이 덕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시즌이 맞물린다면 매우 탄력적인 지수 복원력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도주 교체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부장은 "역사적으로 상승 추세가 유효한 시장에서 주도주가 바뀐 적은 없다"며 "최근 소외주들이 반등한 것은 낙폭 과대에 따른 갭 메우기 성격일 뿐, 이번 사이클의 핵심 주도주는 여전히 반도체와 AI 공급망 업종"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7~8월 전략으로 반도체 대형주와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도입 수혜가 예상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중심축으로 유지하고, 자동차·조선 및 금리 인하 수혜주인 제약·바이오 등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이 부장은 최근 시장의 공포를 자극한 연기금 리밸런싱 우려에 대해 "기관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며 수개월에 걸쳐 기계적인 비중 조절을 할 뿐, 방향성을 무너뜨릴 폭탄 매물은 나오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 "시장이 흔들릴 때 본질적인 펀더멘털과 단기 노이즈를 냉정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대중의 공포 심리에 휩쓸려 매도하기보다, 주가가 매력적인 레벨에 진입했을 때 심리를 컨트롤하는 투자자가 결국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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