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향후 몇달 엘니뇨 급격히 강해져 극단적 기후 가능성 커"

기사등록 2026/07/03 20:03:24 최종수정 2026/07/03 20:06:24

해수면 온도, 장기 평균보다 2도 이상 상승

지구상 모든 인구밀집 지역에서 평년보다 기온 상승

[맥스빌(미 캔자스주)=AP/뉴시스]열대 태평양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급격히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폭염, 가뭄, 폭우 및 기타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3일 경고했다. 사진은 5월16일 미 캔자스주 맥스빌 인근 들판에 가뭄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밀들의 모습. 2026.07.03.

[제네바(스위스)=신화/뉴시스] 유세진 기자 = 열대 태평양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급격히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폭염, 가뭄, 폭우 및 기타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3일 경고했다.

WMO의 월간 글로벌 계절기후 업데이트에 따르면 엘니뇨는 2026년 7월부터 9월까지 강력하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세계 기상예측 기관들의 다중 모델 앙상블 예측에 따르면 주요 모니터링 지역에서 계절 평균 해수면 온도가 장기 평균보다 2도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적도 태평양 중부와 동부 전역의 해수 온도가 지속적이고 유의미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 모델은 놀라울 정도로 일치해 전망에 대한 높은 신뢰를 제공한다. 엘니뇨는 북반구 가을 동안 계속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영향은 전 세계 여러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적도 대서양 유역은 일반적으로 평균보다 따뜻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기온 측면에서 남위 60도에서 북위 60도 사이의 대부분의 육지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극지방 외의 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강수량의 경우 2026년 7월부터 9월까지의 전망은 엘니뇨의 강화와 일치하는 패턴을 보여준다. 평년보다 높은 강우량은 중부 및 동부 적도 태평양에서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열대 인도양 일부, 인도 아대륙 및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낮은 강우량이 예상된다.

WMO에 따르면 엘니뇨 현상은 일반적으로 2~7년마다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9~12개월 동안 지속된다. 엘니뇨 현상은 종종 3∼6월에 발생하기 시작, 11월에서 2월 사이 최고조에 달하며 발병 다음해에 지구 기온에 가장 강한 영향을 미친다.

   WMO는 국가들이 엘니뇨의 영향을 예측하고 완화할 수 있도록 정보 및 지원 서비스를 동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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