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성수4지구 시공사 내일 결정…'대우vs롯데' 승자는?

기사등록 2026/07/04 10:00:00 최종수정 2026/07/04 10:10:25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 주인이 내일 결정된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오는 5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수주전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성수동은 한강변 초고층 개발이 가능한 희소성을 바탕으로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지로 부상하며 상징성을 키우고 있으며,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핵심 정비사업지로 꼽힌다.

이번 대결은 지난 2022년 11월 한남2구역 이후 약 3년 반 만에 성사된 양사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한남2구역 당시에는 대우건설이 득표율 53.9%로 승리한 바 있다.

그간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입찰 과정에서 양사의 홍보 지침 위반과 조합의 절차 위반 문제가 불거져 입찰이 무효화되는 진통을 겪었다.

재입찰 과정에서도 각 사의 제안이 입찰 지침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오가는 등 갈등이 지속됐다. 성동구청의 검토를 거친 뒤 양사는 서로 문제 삼았던 일부 제안 내용을 삭제하고 합의점을 찾았다. 

양사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온리 원 성수' 콘셉트와 리처드 마이어 참여 설계를 앞세워 한강 접면 520m를 활용한 차별화 랜드마크 전략을 제시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금융조건 실현 가능성과 사업 이행력을 강조하며 실행력 중심의 신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LERA 등 세계적 설계·구조 전문가를 앞세워 ‘성수 르엘 S70’의 글로벌 수준 디자인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한 초고층 기술력과 안정적 사업 수행 능력을 결합해 하이엔드 브랜드 확장을 노리고 있다.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총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1조362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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