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에 입힌 동시대 감각…위송이 '무온(舞溫)-춤, 스며들다'

기사등록 2026/07/04 09:58:25

24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한국 전통춤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무용가 위송이가 오는 24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무온(舞溫)-춤, 스며들다'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위송이가 이끄는 무용단체 '무온댄스랩'의 무대로, 2026년 서울문화재단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다. 궁중무용과 민속무용 등 전통춤의 원형을 바탕으로 동시대적인 해석을 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공연은 전통음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 악·가·무(樂·歌·舞)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진다.

첫 순서는 1828년 효명세자가 창제한 향악정재 '무산향'이다. 이흥구 선생의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한 작품으로, 궁중무용의 절제된 미감을 담아낸다.

이어 강선영 선생의 살풀이춤과 태평무, 박병천류 진도북춤을 비롯해 민속음악 '대풍류' 연주,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신연맞이' 대목 등을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창작 작품 '풀림(Pulrim)'이 장식한다. 삶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와 공존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주제로, 진도 씻김굿의 지전과 북춤을 모티브로 구성했다.

위송이 대표는 "춤은 단순히 몸짓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무용가와 관객을 연결하는 예술"이라며 "전통의 틀 안에서 오늘의 감각을 담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위송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무용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태평무와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로 활동하며 무온댄스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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