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태움, 직장 내 괴롭힘"…경기도의료원 6곳 점검

기사등록 2026/07/03 17:28:21 최종수정 2026/07/03 18:12:24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추미애 제37대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07.01.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일 "태움과 직장 내 괴롭힘을 뿌리뽑고 공정한 근로환경을 현장에서부터 세우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광주의 한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간호사가 세상을 떠난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경기도의료원 실태조사, 지방노동감독관 전담조직 구축 등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추 지사는 "일터에서 누구도 괴롭힘과 부당함을 홀로 견디지 않게 만드는 일이 민선9기 경기도의 공정 가치"라며 "공정은 힘 있는 사람의 방편이 아니라 약한 위치에 놓인 사람들이 부당함을 말할 수 있고 보호받을 수가 있는 기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움은 교육이 아니다. 위계를 앞세워 사람을 침묵시키고 모욕과 배제를 반복하는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일하는 사람이 존엄을 잃지 않는 경기도, 부당함을 말하면 보호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전면 점검한다. 익명 의견수렴과 현장 면담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계획이다.

또 120여명의 마을노무사를 통해 노동자의 권리구제를 지원한다. 마을노무사는 임금체불, 근로계약, 부당해고, 산업재해,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에게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 노무사다. 도는 전화·온라인·예약 상담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적극 알려 현장에서 활용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562명 규모의 경기도 지방노동감독관 전담 조직도 차질 없이 구축하도록 했다. 도는 노동감독관 공개채용을 시작했으며 고용노동부 직무교육과 사법경찰관리 지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현장 노동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과 취약 노동현장을 살피고 임금체불, 부당한 근로조건, 산업안전 기준 위반, 직장 내 괴롭힘, 노동권 침해 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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