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철호 동구청장 "돔구장 복합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목표"

기사등록 2026/07/04 08:00:00

"북항 크루즈터미널 연계 '관광 트롤리버스', 내년 3월 운영"

[부산=뉴시스]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이 지난 3일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부산 동구청 제공) 2026.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돔구장 복합개발은 단순한 야구장 건립이 아니라 스포츠·문화·관광·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 조성 사업이다. 북항 재개발과 연계해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은 지난 3일 집무실에서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돔구장 복합개발 사업이 부산시 주도로 추진되는 만큼 기초지자체로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는 "북항 재개발과 원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제회의, 스포츠·문화 행사, 관광 수요가 자연스럽게 원도심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부산역과 초량·수정·좌천·범일동을 연결하는 교통·관광·상권 연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를 비롯해 원도심 전반으로 낙수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북항 크루즈터미널과 연계한 관광 트롤리버스가 내년 3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관광 트롤리버스는 부산관광공사가 위탁 운영하고, 동·서·중·영도구 등 원도심의 전통시장과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구 감소와 원도심 공동화 문제에 대해서는 "결국 사람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청년과 신혼부부 정착을 위한 주거 여건 개선과 교육 환경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빈집을 활용해 컨테이너 하우스, 커피숍, 굿즈 판매 공간 등으로 재생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부산=뉴시스]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이 지난 3일 집무실에서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3월부터 부산에서 운영될 '관광 트롤리버스'의 아이디어가 된 안동 트롤리버스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부산 동구청 제공) 2026.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강 청장과의 일문일답.

-돔구장 복합개발 공약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시의원 시절 북항 랜드마크 부지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 등 여러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던 중 '야구장이 들어서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동부산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중심축이 북항인 만큼 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돔구장 복합개발은 단순히 야구장을 하나 더 짓자는 사업이 아니다. 스포츠와 문화, 관광, 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을 조성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북항 재개발과 연계해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주변 상권 발전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방선거 이후 전재수 시장에게 연락해 당적과 관계없이 실질적인 구정 차원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북항 재개발 효과를 동구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상은.

"북항과 원도심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국제회의나 스포츠·문화 행사, 관광을 위해 북항을 찾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원도심으로 이동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동구로 확산될 수 있다. 부산역과 초량·수정·좌천·범일동을 북항과 연결하는 교통·관광·상권 연계 전략을 추진하겠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 증가를 동구 등 원도심의 소비와 체류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항 크루즈터미널과 동·중·서·영도구의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잇는 관광 트롤리버스 운영 등을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원도심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인구 감소와 원도심 공동화 문제 해결 방안은.

"인구 감소 문제는 결국 사람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는 주거 여건을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환경을 함께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 특히 빈집 문제는 소유주와 협의해 철거하거나 임대받아 컨테이너 하우스를 조성하거나 커피숍, 굿즈 판매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공간들이 골목과 연계되면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당선 소감과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은.

"이번 당선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더 나은 동구를 만들라는 주민 여러분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9기 동구는 '변화하는 동구, 다시 성장하는 동구'를 목표로 삼겠다. 구정 운영의 가장 중요한 철학은 현장과 소통이다. 주민들과 현장에서 있는 그대로 소통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더 많은 공감과 협조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항 재개발 효과를 동구 발전으로 연결하고, 교육·복지·주거 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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