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말이다.
염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키움을 상대로 쉽게 이긴 경기가 없다. 경기가 잘 풀리지가 않는다"며 "야구는 확실히 상대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줄곧 상위권에서 경쟁 중인 LG는 6월 이후로는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2일에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50승(30패)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은 올 시즌에도 내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일 현재 28승 1무 53패로 꼴찌인데, 9위 SSG 랜더스(30승 3무 47패)와도 4경기 차다.
그러나 LG는 키움만 만나면 힘겹게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6승 3패로 우위지만 끌려가다 역전승을 거두거나 근소한 점수 차로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치른 키움과의 원정 3연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LG는 3연전 첫 경기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해 0-6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1일 경기에서는 6회까지 4-4로 팽팽히 맞서다가 8회 4점을 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2일에는 앞섰다가 추격당하는 흐름을 이어갔고, 7-5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LG는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염 감독은 "쉽게 갈 것 같다가도 엉뚱하게 점수를 주고는 하더라. 우리가 다른 팀과 비교해서는 키움전 승수가 적은 편"이라며 "키움이 가장 강팀처럼 느껴질 정도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 상대성이 있기에 야구가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3년째 키움을 만나면 꼬인다. 키움과 경기하면 꼭 1~3선발이 나오는데, 그러면 우리가 선발 싸움에서 밀린다"며 "불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역전승하는 경우가 많았을 뿐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염 감독은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를 맞아 라인업을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천성호(3루수)~문성주(좌익수)~이영빈(유격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구성했다.
라인업에 좌타자를 대거 포함한 염 감독은 "화이트의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0.292)이 우타자 상대(0.198)와 비교해 1할 가까이 높더라. 그래서 데이터에 따라 왼손 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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