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5월 항공 25개 노선 1488편 취소…취소율 37.5%

기사등록 2026/07/03 16:54:04

월 90편 운항 베이징 다싱∼오사카 간사이 노선 ‘0’

상하이∼오사카 노선, 325편 취소·취소율 45.3%

“여름 휴가 성수기, 韓·동남아가 日 대체”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중국에서 일본 관광이나 문화콘텐츠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일령’ 지속되는 가운데 1월 15일 인천 연수구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도착한 천진동방국제크루사의 드림호에서 하선한 중국인 단체 크루즈 관광객이 이동하고 있다. 2026.07.0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지난달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25개 항공 노선의 1488편의 운항이 모두 취소돼 취소율이 37.5%에 달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이 항공편 추적 플랫폼 ‘항반관자(航班管家·DAST)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모든 항공편이 취소된 노선은 오사카와 도쿄, 그리고 상하이 등 주요 도시와 일본의 2, 3선 도시 등이었다.

월 90편이 운항되던 베이징 다싱∼오사카 간사이 노선은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상하이∼오카야마 노선과 선양∼오사카 노선 역시 기존에 각각 월 21편과 59편이 운항됐으나 뚝 끊겼다.

상하이-오사카 노선은 6월 한 달 동안 325편이 취소돼 45.3%의 취소율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와 간사이 공항은 가장 가장 붐비는 노선 중 하나였으나 여행객 비중이 높아 대일 여행 자제로 상대적으로 높은 취소율을 보였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5월 대일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4% 줄었으며 6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중일 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 사태‘ 발언 이후 냉각된 뒤 해빙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일본내 중국인 안전 환경 악화를 이유로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여름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일본을 조용히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DAS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항공편의 한국행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섰고, 태국행은 64.7%에 달한 반면 일본은 53.5%에 그쳤다.

일본은 비자 수수료 인상을 발표한 반면 한국은 중국 등 6개국 단체 여행객에 대한 비자 수수료 면제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 대조를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회과학원 왕펑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최근 관광 관련 조치가 오랜 기간 공들여 구축해 온 관광객 유입 기반을 약화시켜 여행 장벽 상승, 관광객 감소, 관광 산업 압박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 연구원은 중국인 대일 관광객 감소와 함께 단거리는 한국, 장거리 관광 수요는 유럽이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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