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따른 공급망 혼란 해소·中 수요 부진·원유시장 약세 전환"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도 비슷한 전망 내놔 "공급 과잉 전망"
3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말 배럴당 60~6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차질이 사라지면서 펀더멘털이 빠르게 다시 작동하고 있다"며 "해협의 선박 운항이 정상화되고 있고, 중국의 원유 구매는 여전히 부진하며, 현물 원유 시장은 급격한 약세로 돌아섰으며 재고 감소 폭도 예상보다 훨씬 적다"고 했다.
정유사들은 전쟁 기간 확보했던 대체 공급 물량을 재조정하고 있으며, 국제유가는 전쟁 당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씨티는 운항 정상화 초기에는 항로 재조정과 보험료 조정, 물류 병목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남아 있겠지만, 선박 통행량 증가와 운송 정상화는 시장 참가자들이 위험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투자은행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이란 전쟁 여파가 사그라들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회복되면서 세계 원유 시장이 다시 공급 과잉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원유 가격 전망치를 두 차례 하향 조정하며 공급 과잉 위험을 경고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7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1월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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