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갱년기 이후 복부 비만은 호르몬 변화와 생활습관이 맞물린 결과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원장은 최근 구독자 44만7000명의 유튜브 채널 '건강의 신'에 출연해 갱년기 이후 여성들의 복부 비만 원인과 관리법을 설명했다.
우 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와 맞물린다”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 특히 내장 주변 지방이 코티졸(스트레스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해 내장지방이 더 쉽게 축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팔다리는 더 얇아지는데 배가 나오는 형태가 도드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레스와 식습관의 관계에 대해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경향이 있다"며 "탄수화물은 빠르게 소화되면 뇌에서 진통제처럼 작용해 세로토닌, 도파민, 엔돌핀 분비를 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고, 내장지방으로 전환되기 쉬운 구조가 된다"고 설명했다
식단과 관련해서는 단백질 섭취를 강조했다. 우 원장은 "근육은 단백질이 들어와 줘야 합성이 된다”며 "나이가 들수록 하루 체중 1㎏당 1.2~1.6g 정도는 드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의 중심을 밥이 아니라 단백질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운동법으로는 아침 공복 20분 걷기를 제시했다. 그는 "아침에 20분 산책을 하면 일단 배가 들어갈 것"이라며 "공복 상태에서 지방산을 쓰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은 할 수 있지만 노래는 못 부르는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이 내장지방을 태우는 데 좋다"고 말했다.
우 원장은 마지막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중년 여성들은 자기를 위로하는 방법이 부족하다"며 "호흡법이나 반신욕, 취미 활동처럼 긴장을 낮추는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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