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6% 이상 뛰어…16번째 매수 사이드카 발동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틀 새 800포인트 넘게 내린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에도 91.66포인트(1.20%)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불과 3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내 상승폭을 다시 1% 이상 확대했다가 재차 하락 반전해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를 덮친 반도체 쇼크에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면서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크게 요동쳤다.
다만 오전 10시17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하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폭을 두자리수로 확대하면서 시장 전반에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한때 지수가 6% 이상 오르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1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한 반등세를 시현했다"며 "장 중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은 5만7000명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인 11만4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부진한 고용 지표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자극했던 고용 과열 우려는 일부 진정됐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현재 CME 페드워치 기준 금리동결 확률은 22.54%로 소폭 상승했다"면서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하지만,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나홀로 4조4450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조1928억원, 2조294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15%), 증권(7.61%) 등이 지수를 웃돌았다. 오락·문화(-3.03%), 의료·정밀기기(-1.74%), IT서비스(-1.61%), 비금속(-1.40%), 통신(-1.11%), 건설(-1.0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3500원(8.22%) 오른 30만9500원에, SK하이닉스는 23만8000원(10.88%) 뛴 242만5000원에 마감했다. 그외 삼성물산(6.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9%), 기아(4.68%), SK스퀘어(4.20%), 삼성생명(3.37%), 삼성전기(3.27%), KB금융(3.09%) 등이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은 2%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1.69포인트(0.19%) 오른 868.4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4.90%), 리노공업(4.66%), 코오롱티슈진(3.67%), 심텍(3.53%) 등이 오른 반면 주성엔지니어링(-15.34%), 리가켐바이오(-6.44%), 알테오젠(-2.84%) 등은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