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카이치 총리 ‘대만 유사 사태’ 발언 이후 반일 감정 고조
“외출시 가능한 단체로 이동, 어린이 동반시 특히 주의 등” 교민에 이메일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주중 일본 대사관은 2일 중국과 일본간 전쟁을 촉발한 ‘7·7 사변(루거우차오·盧溝橋 사건)’을 앞두고 교민들에게 안전 주의보를 내렸다.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일본 대사관은 7·7 사변 기념일이 다가옴에 따라 자국민들에게 고조되는 반일 감정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대사관은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외출시 의심스러운 사람이 접근하는지 주의하고, 가능한 한 단체로 이동하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 시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7·7 사변’은 1937년 베이징 외곽 루거우차오에서 일본군의 도발로 촉발된 국민당군과의 군사적 충돌로 이를 계기로 중일 전쟁이 시작됐다.
베이징시 펑타이구에 있는 루거우차아오는 서양에선 마르코폴로 다리로 알려져 ‘마르코 폴로 다리 사건’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 사태’ 발언 이후 냉각된 중일 관계는 풀리지 않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와 이중 물자 대일 수출을 금지 혹은 제한하고 관광 자제를 요청했으며 일본 문화행사를 금지하는 등 ‘한일령(限日令)’이 시행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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