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쟁부, 부장관 직속 무인체계 총괄조직 신설
2026년 수만대·2027년 수십만대 소형 드론 배치 추진
폭스뉴스는 1일(현지시간) 미 전쟁부가 드론과 자율무기 체계를 부장관 직속으로 관리하는 총괄책임자 직책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가 입수한 전쟁부 메모에 따르면 이 직책을 맡는 인사는 스티븐 파인버그 전쟁부 부장관에게 직접 보고한다. 육해공 전 영역의 무인·자율체계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새 조직은 각 군과 국방혁신단 등 여러 조직에 흩어져 있던 무인체계 사업의 예산과 조달, 정책도 총괄한다. 군별로 따로 움직이던 드론 사업을 부장관 직속 체계로 묶어 개발과 실전 배치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숀 파넬 전쟁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드론과 자율체계는 오늘날 전장을 바꾸는 가장 중대한 혁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적성국들은 육상·해상·공중 전 영역에서 매년 수백만대의 무인체계를 생산하고 있다”며 “세계 군사 생산이 최근 3년간 급증한 만큼 미국도 뒤처지지 않도록 무인체계를 대규모로 실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추진해온 군용 드론 확대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부른 대규모 예산 법안으로 재원이 마련된 10억달러 규모의 ‘드론 우위’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또 전쟁부가 2026년 미군에 소형 드론 수만대를 배치하고, 2027년까지 수십만대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인체계를 전투부대 전반에 통합하는 방향으로 전투 교리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도 유사한 주장을 해왔다. 머스크는 지난해 엑스(X)에 “드론이 미래 전쟁의 중심”이라며 “유인 항공기는 미래 전장의 중심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전쟁부는 새 조직이 전문 인력을 한 지휘체계 아래 모아 자율무기 개발과 조달, 전력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 적성국보다 전술·전략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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